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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김민희, 부산영화제 초청됐지만 모든 일정 불참

입력 2021-09-30 14:44 수정 2021-09-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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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사진=전원사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사진=전원사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지 않는다. 신작 두 편이 초청됐으나 여전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예정이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오는 10월 6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인트로덕션'·'당신얼굴 앞에서'를 선보인다. '당신얼굴 앞에서'가 국내에 첫 공개되는 중요한 자리이지만, 두 사람은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는다.

메가폰을 잡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불참하는 대신, 출연진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관객을 맞는다. '인트로덕션'의 신석호·박미소·기주봉, '당신얼굴 앞에서'의 이혜영·조윤희·권해효·서영화·김새벽 등이 영화제 기간에 열리는 개막식과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할 계획이다.

'인트로덕션'은 홍 감독과 김민희의 8번째, '당신얼굴 앞에서'는 9번째 협업작이다. 특히 두 영화는 김민희가 출연자가 아닌 제작실장을 맡은 작품으로,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성을 잘 보여주기도 한다.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인 각본상을 받았고, '당신얼굴 앞에서'가 제74회 칸 영화제 '칸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되며 이들의 변치 않는 영화 세계를 인정받았다.

 
영화 '당신얼굴 앞에서' 스틸. 영화 '당신얼굴 앞에서' 스틸.
홍 감독과 김민희는 해외에서는 종종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국내에서는 두문불출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70회 베를린 영화제에 영화 '도망친 여자'로 동반 참석하며 커플링을 낀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영화제 참석이 어려웠던 올해 베를린 영화제에서는 홍 감독의 수상 소감 영상에 김민희의 노랫소리가 담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에도, 2020년에도 부산국제영화제에 작품이 초청됐지만 두 사람은 참석하지 않았다. 영화제뿐 아니라 영화를 처음 소개하는 언론배급시사회 등 모든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또한 두 편이나 초청됐음에도, 감독과 제작실장 대신 배우들이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의 불륜 사실이 영화계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퍼져나갔고, 이들은 2017년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연인 사이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2016년 11월 아내 A씨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한 홍상수 감독은 소송 끝에 지난 2019년 6월 패소했다. 홍 감독은 1985년 A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1명을 두고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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