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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교도소서 마약 조직 간 유혈충돌…35명 숨져

입력 2021-09-30 07:57 수정 2021-09-3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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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 에콰도르의 한 교도소에서 30명이 넘는 사망자와 50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재소자들 사이에 충돌 때문인데, 교도소 내에서 벌어지는 이런 일들에 대한 정부의 대책에도 폭력 사태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교도소에서 구급차들이 사이렌을 울리며 다급하게 나옵니다.

현지 시간 28일 에콰도르 서부의 한 교도소에서 폭동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시신 5구가 참수된 상태로 발견되는 등 35명이 숨지고 48명이 부상 당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충돌 과정에서 이들은 총을 쏘고 수류탄도 던진 걸로 파악됐습니다.

[파우스토 부에나노/경찰 지휘관 : 경찰이 들어갔을 때 대략 시체 19구를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총격과 수류탄에 의해 죽었습니다.]

경찰은 폭동이 발생하자 특수부대 40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유혈 사태는 교도소 안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마약 밀매 조직 사이에 벌어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에콰도르에선 교도소 내 폭동으로 지난해엔 100명 넘게, 올해엔 150명 이상 숨졌습니다.

특히 지난 2월엔 교도소 4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력 사태가 벌어져 79명이 숨졌고 7월에도 교도소 2곳의 폭동으로 27명이 사망했습니다.

7월 폭동 이후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은 교도소 내 재소자 인원을 축소하는 등 관련 대책을 내놨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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