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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첫방부터 국악 크로스오버로 '힙'하게 다가온 '풍류대장'

입력 2021-09-29 08:18 수정 2021-09-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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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대장' '풍류대장'
이색적인 국악 크로스오버가 보는 눈과 듣는 귀를 즐겁게 했다. 우리 고유의 흥으로 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을 예고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 1회에는 2라운드 직행 티켓을 둔 1라운드 무대가 진행됐다.

해외에서 400회 이상 무대를 펼친 위로가 가장 먼저 무대 위에 올랐다.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불렀는데 이 무대를 보는 것 자체만으로 위로를 받는 듯한 느낌을 전했다. 국악과 대중가요의 크로스오버가 이질감 없이 스며들었다.

아이오아이의 '픽미'를 선곡해 강렬한 퓨전 사운드로 들려준 일렉트릭 사물놀이 밴드 누모리는 꽹과리, 장구 연주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끼와 흥이 표출된 무대였다.

시청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국악 중 하나인 정가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정가 실력자 최여완이 등장해 아이유의 '이런 엔딩'을 정가 특유의 매력을 살려 소화했다. '정가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준 순간이었다.

'퓽류대장'을 이끌 스타 탄생을 예감하게 한 1회 주인공은 최연소 참가자 윤세연과 조선팝 창시자 서도밴드였다. 싸이의 '나팔바지'를 민요와 크로스오버한 무대를 꾸민 윤세연은 솔로였지만 솔로 그 이상의 에너지를 발산했다. 심사위원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무대를 즐겼다. 서도밴드는 박정현, 송가인의 팬심을 폭발하게 한 참가자. 창작곡인 '뱃노래'로 참여했는데 굉장히 매력적이고 세상 힙한 뱃노래의 탄생을 알렸다. 이적은 "내 스타일이다"를 연발하며 '풍류대장'에 깊게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

'풍류대장'은 국악 자체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국악계의 어려운 현실을 조명했다. 국악과 대중가요가 섞인 크로스오버 오디션이 필요했던 이유를 첫 방송부터 입증하며 다수의 실력자를 공개해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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