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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부은 여중생에 화이자 놨다…또 미성년자 오접종

입력 2021-09-23 15:14 수정 2021-09-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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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경기 남양주의 한 병원에서 중학생에게 코로나 19 백신을 잘못 접종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선 소아·청소년은 접종 대상자가 아니지만 의료진 실수로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오늘(2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전날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내과를 방문한 중학생 A 양에게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놨습니다. A 양은 눈이 붓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백신을 맞게 됐습니다.

병원 측은 접종 실수를 인지한 후 A 양과 보호자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A 양은 미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고, 현재까지 큰 이상 반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료진이 A 양에게 백신 접종을 하기까지의 구체적인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보건당국이 병원을 상대로 오접종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A 양에게 이상 반응이 일어나는지 계속해 모니터링하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성년자에게 백신을 접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13일 전북 전주에서는 눈 다래끼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던 초등학생 B 군이 백신을 맞는 일이 있었습니다. 의료진은 덩치가 큰 B 군을 백신 접종 대기자였던 19살 고등학생으로 착각해 주사를 놨습니다.

지난 7월에도 초등학생 1명이 같은 일을 겪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두 학생 모두 아직까지 이상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만 18세 이상에 대해서만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미성년자 접종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안전성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정부는 12세부터 17세까지 소아·청소년도 접종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식약처 허가와 주요 국가 접종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는 설명입니다. 빠르면 10월 말부터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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