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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디엠 응원, 유튜브서 정부 비판…보수 선언한 'MZ세대' 래퍼들

입력 2021-09-16 17:04 수정 2021-09-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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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비, 홍준표' (사진 제공 - 영앤리치레코드,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수퍼비, 홍준표' (사진 제공 - 영앤리치레코드,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홍준표 후보가 래퍼 수퍼비로부터 지지 의사를 받은 가운데, MZ세대를 향한 정치권의 뜨거운 구애가 계속되고 있다.

15일 홍준표 의원의 대선후보 캠프에 따르면 래퍼 수퍼비가 홍준표 의원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무야홍'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무야홍'은 '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를 의미하는 말로, 수퍼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무대홍으로 정정합니다. 무대홍'이라며 야권 단일 후보를 넘어 대통령까지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무대홍'은 '무야홍'과 함께 홍준표 지지자들이 탄생시킨 신조어로, 최근 온라인상에서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수퍼비의 홍준표 지지 소식과 함께 힙합 래퍼들 중 보수성향을 밝힌 래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자 래퍼인 노엘(장용준)이다. 노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난 눈앞에서 정치를 배웠다. 난 단 한번도 아빠를 부끄러워해 본 적 없다. 내 스스로가 보수 성향이다'라고 당당히 밝혔다. 또한 장제원 의원이 패스트트랙 당시 몸싸움을 통해 법안을 저지하고 있는 사진을 업로드하며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에 임하는 부친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했다.
'노엘, 손심바' (사진 출처 -노엘 SNS, 유튜브 채널 맷너겟TV)'노엘, 손심바' (사진 출처 -노엘 SNS, 유튜브 채널 맷너겟TV)

비와이가 이끄는 레이블 데자부그룹 소속 래퍼 손심바(전 심바자와디)는 비와이와 함께 출연한 유튜브 방송에서 자신의 보수적 정치 성향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정부가 많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과 비슷한 면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강도 높은 말로 현정부를 비판했다. 이후 해당 영상은 '애국보수 래퍼 손심바'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상에서 퍼졌다.

내년 3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가 반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여당과 야당의 대선후보 경선도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각 정당은 MZ세대로 불리는 20·30대가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각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야권의 윤석열 후보는 MZ세대를 상징하는 말인 '민지(MZ)'를 활용해 쳥년 문제를 다루는 '민지야 부탁해' 캠페인을 시작했다. 홍준표 후보는 '무한도전'에서 파생된 유행어인 '무야호'를 '무야홍'으로 각색해 유세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원희룡 후보는 가수 매드몬스터를 패러디한 자신의 부캐 'H 드래곤'을 선보였다. 여권의 정세균 후보는 가죽 재킷과 금목걸이를 차고 카메라 앞에 나타나 래퍼 콘셉트로 틱톡 영상을 촬영했고, 이낙연 후보는 게임 '롤'을 하는 모습을, 박용진 후보는 브레이브걸스의 히트곡 '롤린' 안무를 커버하는 모습 등을 통해 젊은 세대의 관심을 구했다.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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