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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버터', 차트도 지키고 지구도 지킨다

입력 2021-09-15 09:32 수정 2021-09-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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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뮤직 제공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Butter)에 팬클럽 아미(ARMY)의 화력이 집중됐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9월 18일 자)에 따르면 버터'는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7위에 올랐다. 지난 6월 5일자에서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한 후, 16주 연속 차트인 기록을 썼다.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등 음원 판매량을 집계하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선 통산 15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이밖에도 팝 에어플레이 26위, 빌보드 글로벌 200 21위,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6위 등에 들었다.

USA투데이는 ''버터'는 유튜브 24시간 뮤직비디오 기록, '2021년 핫 100 최다 1위곡' 등극 등 열렬한 아미들 덕분에 다양한 타이틀을 얻었다'라며 '듀오 또는 그룹으론 10년만에 여름 음원 시장을 휩쓸었다'고 보도했다.

놀라운 음원 인기 속에 아미들은 오프라인에서도 '버터' 지키기에 나섰다. '버터' 음반 커버 촬영지로 유명해진 강원도 삼척 맹방해변을 위협하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K팝 팬들이 결성한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은 온라인 서명운동 '세이브 버터 비치'(Save Butter Beach) 캠페인도 시작했다.
 
케이팝포플래닛 제공케이팝포플래닛 제공
케이팝포플래닛 제공케이팝포플래닛 제공

삼척시는 '버터' 흥행 이후 아미들이 맹방해변을 많이 찾아오자, 촬영 당시 소품 등을 재현한 포토존을 설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시작 이후 맹방해변 백사장과 해안 침식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케이팝포플래닛 이다연 활동가는 "맹방해변은 아미들에겐 'BTS 성지'로 여겨지는 등 많은 팬들이 방문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완화돼 해외여행이 가능해 진다면,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곳이다.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을 위해 소중한 가치를 지닌 맹방해변을 파괴한다고 하니 속상하다"고 말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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