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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펀드 판매사 우리은행 전 행장 등 고소

입력 2021-09-14 19:40

[단독]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펀드 판매사 우리은행 전 행장 등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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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펀드 판매사 우리은행 전 행장 등 고소

라임 펀드 사기 등의 혐의로 수감중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검찰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전 우리은행장) 등 우리은행 전현직 임직원 8명을 고소, 고발했습니다. 특경법 위반죄(사기) 등 혐의입니다. 우리은행을 통해 라임 펀드에 가입한 피해자들도 조만간 우리은행을 고소할 예정입니다.

이 전 사장은 자필 문건에서 "KB증권 사건에 같이 기소돼 모든 사건기록을 확인한 후 환매중단사태의 내막을 인지했다"며 "KB증권과 우리은행이 비슷한 시기에 (라임 펀드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값을 인지했는데 이후 펀드 판매에 대해 KB증권만 기소된 건 넌센스"라고 주장했습니다.

KB증권은 라임 펀드 부실을 사전에 인지했음에도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손실을 입힌 혐의로 지난 6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KB증권은 재판에서 "근본적으로 범죄가 성립할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라임펀드 판매액이 큰 '빅4' 판매사 중 유일하게 사법처리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앞서신한금융투자, KB증권 대신증권은 법인과 직원 등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검찰은 우리은행에 대한 수사는 현재 계속 진행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우리은행 측은 "우리은행은 라임펀드의 단순 판매사에 불과하기 떄문에 사안이 다르다"며 "이종필 씨는 라임펀드를 위법하게 운용하여 투자 손실을 초래한 당사자로서, 임직원들이 이를 알고 있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본인의 형량 감경을 위해 허위 고소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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