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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전선 훔쳐 전동 킥보드로 옮겨...2년 동안 17톤 절도

입력 2021-09-14 17:12 수정 2021-09-14 17:19

2년 동안 훔친 전선 시가 1억 8천만 원 상당
경찰 따돌리려 옷도 갈아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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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훔친 전선 시가 1억 8천만 원 상당
경찰 따돌리려 옷도 갈아입어

전동 킥보드 타고 훔친 전선 옮기는 모습〈영상=대전경찰청〉전동 킥보드 타고 훔친 전선 옮기는 모습〈영상=대전경찰청〉
전동 킥보드를 타고 하천가 도로를 지나는 남성.

킥보드 앞에 큰 가방이 실려있습니다.

가방에는 공사장에서 훔친 구리 전선이 들어있습니다.

47살 김 모 씨는 2018년 10월부터 대전과 충남 지역 공사장을 돌며 전선을 훔쳤습니다.

28차례에 걸쳐 훔친 전선 무게만 17톤가량, 시가 1억 8천만 원어치입니다.

일용직 노동자였던 김 씨는 자신이 일하던 공사장에서 조금씩 훔쳐 팔았습니다.
 
전선 훔치러 공사장으로 뛰어가는 모습〈영상=대전경찰청〉전선 훔치러 공사장으로 뛰어가는 모습〈영상=대전경찰청〉
경비원한테 걸려 도망가는 모습〈영상=대전경찰청〉경비원한테 걸려 도망가는 모습〈영상=대전경찰청〉

주로 대형 공사 현장만 노렸습니다.

대전 신세계백화점, 행복주택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도 훔쳤습니다.

공사 현장이 넓어 전선이 없어져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차에 범행도구 싣는 모습〈영상=대전경찰청〉 차에 범행도구 싣는 모습〈영상=대전경찰청〉

지인에게 차를 빌려 범행 현장과 먼 곳에 대놓습니다.

그다음 전동킥보드를 내려 범행 현장으로 이동합니다.

포댓자루에 30㎏ 정도를 담아 킥보드에 싣습니다.

CCTV가 적은 강변 도로를 이용했습니다.

옷도 갈아입으며 경찰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경찰도 40여 일 동안 CCTV를 돌려본 끝에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차 안에서 발견된 구리선과 범행도구〈사진=대전경찰청〉차 안에서 발견된 구리선과 범행도구〈사진=대전경찰청〉

구리 전선은 장물업자에게 되팔아 생활비로 썼습니다.

피복을 벗기면 1킬로그램당 시가(3천 원)보다 3배 비싸게 팔 수 있어 외진 곳에 차를 대고 피복을 벗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해 검찰로 넘기고 장물업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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