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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배달도 하겠다던 카카오, 사업 접고 3000억 마련한다

입력 2021-09-14 14:44 수정 2021-09-1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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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영세 업종까지 장악한다는 비판을 받는 플랫폼 기업 카카오가 일부 사업을 조정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30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겠다는 상생 방안을 내놨습니다.

오늘(14일) 카카오는 최근 논란이 된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된 사업 일부를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꽃·간식 배달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고, 카카오택시의 '스마트 호출'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스마트호출'은 돈을 더 내면 택시가 빨리 잡히는 기능을 말합니다. 또 배차 혜택을 주는 요금제 가격과 대리운전 중개 수수료도 낮춥니다.

앞으로는 IT 혁신과 이용자들의 복리를 더할 수 있는 영역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골목상권 논란 사업 등에 대해서는 계열사 정리 및 철수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와 동시에 플랫폼 종사자와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공동체 차원의 상생 기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5년간 3000억 원을 조성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소유하고 가족이 경영하는 투자전문업체 케이큐브홀딩스는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합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 지분 10.59%를 가진 2대 주주이기도 합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제출 자료 누락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최근의 지적은 사회가 울리는 강력한 경종"이라며 "카카오와 모든 계열사는 지난 10년간 추구했던 성장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장을 위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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