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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오접종한 병원 "체구 커서 초등학생인 줄 몰랐다"

입력 2021-09-14 14:30 수정 2021-09-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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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있는 한 병원 의료진이 다래끼를 치료하러 온 초등학생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잘못 접종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닙니다.

 
〈자료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연합뉴스〉
오늘(14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어제 전주시 덕진구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 의료진은 병원을 찾은 12살 A 군에게 화이자 백신을 맞혔습니다.

A 군은 다래끼를 치료하러 엄마와 함께 병원에 갔다가 의료진 실수로 백신을 맞았습니다. A 군은 엄마가 화장실 간 사이 의료진이 접종자를 부르자, 자신을 부르는 줄 알고 주사실에 들어간 걸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병원에는 19살 백신 접종 대기자가 있었는데, 의료진이 이를 A 군으로 착각하고 백신을 맞힌 겁니다. 병원 측은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A 군 보호자에게 오접종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병원 측은 "체구가 커서 초등학생인 줄 몰랐다"며 "의료진이 착각해 백신을 잘못 접종했다"고 과실을 인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A 군에게 특별한 이상 반응은 없다고 합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의료진이 왜 이런 실수를 했는지 이해 가지 않는다"며, 백신 접종 전에 반드시 접종자를 확인하도록 병원에 관련 내용을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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