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가 지나고 다음 주 주말에 있을 민주당 대선 호남 경선에 변수가 생겼습니다. 2주 동안의 경선에서 4위에 머문 정세균 전 총리가 후보에서 물러나면서인데요. 정 전 총리 지지층 표가 어느 후보에게로 가게 될지 관심입니다.
황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세균 전 총리가 민주당 경선 후보에서 물러났습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 저는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백의종군하겠습니다.]
지난 2주간 경선에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자 결단을 내린 겁니다.
지금까지 약 55만 명이 투표한 결과 정 전 총리는 누적 득표율 4.27%로 추미애 전 장관에 밀려 4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정 전 총리는 다른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 (다른 후보를 지지 선언하실 계획은 앞으로도 없으신 것인지?) 예, 제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저는 일관되게 민주당을 지지할 것입니다.]
전북 출신인 정 전 총리가 중도 하차하면서 2주 앞으로 다가온 호남 경선에 돌발 변수가 생겼습니다.
호남은 대의원과 권리당원 수가 약 20만 명으로 서울보다 많은 주요 승부처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사이에서 고심하던 일부 친문 의원들이 이 전 대표를 공개 지지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지금은 말을 아낄 때라고만 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안타깝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정 전 총리는) 민주당이 앞으로 가야 될 길에 향도 역할을 아주 잘하실 그런 어른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사퇴하신 점에 대해서 참으로 안타깝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