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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마친 아프간 특별기여자…법무부, '자립' 초점

입력 2021-09-14 07:55 수정 2021-09-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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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 도움으로 탈출을 해서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아프가니스탄인들 자가격리 기간이 이제 끝난 상태입니다. 연휴가 끝나면 이들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교육도 시작이 되는데요. 자립을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조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축구공을 든 여자아이들이 운동장 트랙을 돕니다.

공을 힘껏 발로 차보기도 합니다.

엄마, 아빠 품에 안겨 밖으로 나온 어린아이들은 장난감 차를 이리저리 움직여 봅니다. 

지난 10일 자가격리가 해제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가족들의 모습입니다.

시설 바깥으로 나갈 순 없지만, 격리가 해제된 이후엔 하루 한 시간 반씩 운동장에서 야외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사관에 직접 연락해 도움을 청했던 A씨는 한국 직원들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했습니다.

[A씨/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 그 분들께서 밤새면서 열심히 일해서 우리를 여기까지 데려와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본인들은 무사히 탈출했지만, 아프간에 남겨둔 가족들과 현지 상황에 대한 걱정도 있습니다.

[B씨/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 지금 최고로 나쁜 상황입니다. 여자에 대한 모든 자유가 금지되고…]

총 377명, 79가구인 이들 중 60% 이상은 가족과 함께 온 미성년자입니다.

[A씨/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 한국분들과 오랫동안 일해서 한국 문화·언어·음식 이런 걸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자식들도 여기서 계속 잘 자라면 좋겠습니다.]

축구를 가르치고 있는 이성제 감독도 아프간 아이들이 한국에서 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성제/전 아프간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 여기 있는 동안 아이들한테 조금 강하고, 자기가 정말 잘할 수 있는 걸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해서…]

법무부는 정부 지원을 넘어 이들의 자립을 돕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했습니다.

[유복렬/법무부 총괄지원단장 : 의료진도 계시고 컴퓨터 전문가 기술 분야 전문가 농업전문가 이런 분들 있어서 가급적 본인 능력 살려서 취업할 수 있도록…]

이들은 오는 23일부터 다섯 달 동안 간 본격적인 사회 통합교육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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