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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녀 살해해놓고 "생각하면 가슴 아파"…김태현 사형 구형

입력 2021-09-13 15:42 수정 2021-09-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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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김태현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김태현은 최후 진술에서 "고인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검찰은 오늘(13일) 서울북부지방법원 형사합의13부 오권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태현의 결심 공판에서 "김태현에게 극형 외엔 다른 형을 고려할 여지가 없다"면서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김태현은 범행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처음부터 가족을 살해하려고 계획했다"면서 "조사자 입장에서도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살해 과정이 무자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도 김태현은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지 않다"면서 "교화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김태현은 최후 진술을 통해 "저의 끔찍한 만행으로 이 세상 빛을 보지 못하는 고인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며 "평생 죄책감을 갖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현은 온라인 게임을 하다 알게 된 피해자 A 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단 이유로 스토킹하다 지난 3월 23일 집까지 찾아가 A 씨 동생과 어머니, A 씨를 순차적으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태현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2일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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