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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 빠진 4살 아이…지나던 베테랑 구급대원이 살렸다

입력 2021-09-13 14:34 수정 2021-09-13 14:46

안병호 소방장 "당연히 해야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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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소방장 "당연히 해야할 일"

안병호 소방장 사진〈사진=소방청〉안병호 소방장 사진〈사진=소방청〉
지난 4일 낮이었습니다. 전북 임실의 사선대 조각공원 안에 있는 작은 연못가에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4살 어린이가 빠져 있던 겁니다.

119를 다급히 찾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마침 가족끼리 나들이를 하러 갔던 한 구급대원이 달려갔습니다. 전북 고창소방서 소속 안병호 소방장입니다.

안 소방장이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의식이 없고 얼굴은 굳어서 하얗게 질려있었습니다. 맥박은 있지만, 호흡도 약한 상태였습니다.

안 소방장은 바로 인공호흡을 했습니다. 그러자 아이 입에서 구토물이 나왔고 얼굴도 화색을 되찾았습니다.

우는 아이에게 물을 뱉어내게 하고 구급대로 넘겨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아이는 큰 탈 없이 치료를 받고 지난 8일 퇴원했습니다.

안 소방장은 1급 응급구조사로 10년간 구급대원으로 근무했습니다. 특별구급대원, 구급 지도관 자격도 보유한 베테랑 대원이었습니다.

안 소방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거고 4살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위험에 처한 아이를 구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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