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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의 날 '미니총선'도 열리나…최대 5∼6곳 예상

입력 2021-09-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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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미니 총선'급으로 커질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서울 서초갑)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서울 종로)까지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다.

우선 부친의 부동산 법령위반 의혹이 나오자 사퇴를 선언한 윤 의원의 사직안은 1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권 승부수로 사퇴서를 던진 이 전 대표의 경우 일단 지도부는 신중한 기류이지만,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해 결국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회계부정 등으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된 민주당 정정순 의원(청주 상당) 지역구도 재보선이 예정돼있다.

재보선 지역이 더 늘어나 5∼6곳까지도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민주당 이규민(경기 안성) 의원과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무소속 이상직 의원(전북 전주을)의 지역구가 후보지가 될 수 있다.

재보선 판도는 대선과 같은 '박빙'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같은 날 치러지는 대선 구도에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2일 통화에서 "대선 결과랑 연동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대선 판도는 정권 재창출론과 정권 교체론이 팽팽한 상황이라 해볼만 한 싸움"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작년 총선 참패 이후 뼈를 깎는 반성과 쇄신의 시간을 가졌고, 수권정당으로서 상당한 신뢰를 회복해가는 과정"이라며 "내년 재보선은 정권 교체 열망이 녹아든 야당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직 의원 사직서가 처리되지도 않은 상황이지만 정치권에서는 벌써 '정치 1번지' 종로와 '강남 3구' 서초 갑의 차기 후보군 이름이 오르내린다.

특히 종로는 정치적 상징성을 고려할 때 거물급 주자들의 빅매치가 예상된다.

민주당에선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지난 총선 때도 종로 출마가 거론됐다.

국민의힘에선 현역 당협위원장인 정문헌 전 의원, 작년 총선에서 낙선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의 이름이 나온다.

보수정당 텃밭으로 여겨지는 서초갑에서는 국민의힘 인사들의 관심이 높다.

윤 의원과 공천에서 맞붙었던 이혜훈 전 의원, 전옥현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등의 재도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올해 초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출마했던 조은희 현 서초구청장도 유력한 카드다.

민주당에선 작년 총선에서 윤 의원에 고배를 마신 이정근 사무부총장의 이름 정도가 거론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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