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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손석구, 학폭설 제기한 네티즌 고소 "한참 잘못됐다"

입력 2021-09-09 18:50 수정 2021-09-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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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 샛별당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손석구. 샛별당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손석구가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을 고소하고 "한참 잘못됐다"는 심정을 적었다.

9일 손석구는 SNS 계정을 다시 살린 후 '꼭 나누고 싶은 말이 있어 계정을 복원했다'면서 '온라인 여론이 곧 힘이 된 시대에서 익명이 던지는 몇 글자는 때론 번호판 없는 뺑소니 차와 같다. 무책임한 글들이 난무하여 온라인 공간이 점점 오염되고, 막상 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의 호소마저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게 된다면 그 책임은 쉽게 말하고 쉽게 믿는 우리 모두에게 있을 것'이라며 일방적인 온라인 글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손석구가 이같이 목소리를 낸 배경엔 지난 8월 31일 SNS를 통해 학교폭력 고발 글이 올라왔기 때문. 내용에는 '손석구는 힘이 약한 상대만 골라서 괴롭혔다'면서 '피해자들 목을 조르거나 뒤통수를 때리고, 실내화를 벗어 때렸다. 피해자가 저항하다가 손석구 심기를 건드려 더 심한 보복을 당했다'며 중학교 재학 시절 손석구의 학교폭력 가해자설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석구는 '근거도, 피해자도 명시하지 않은 익명의 글에 굳이 반박 설명까지는 하지 않겠다. 적어도 나는 내가 자라온 환경을 알며, 키워 주신 부모님께 떳떳하다는 말씀 정도만 드리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비방과 조롱, 어색해진 대인관계에서 오는 위축도 있었지만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스스로에게 가장 위축됐다. 그리고 이건 뭔가 한참 잘못됐다고 느꼈다'며 '이건 개인적인 일이 동시에 우리가 고민해봐햘 사회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손석구는 이날 경찰에 고소장도 접수했다. '결과가 나오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문제의식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속사 샛별당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앞서 손석구의 학폭 의혹이 제기되자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네티즌 주장은 모두 허위 사실이다. 이미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석구는 지난 2017년 넷플릭스 '센스8'으로 데뷔하고 tvN '마더'·'60일, 지정생존자'·JTBC '멜로가 체질' 등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서 현실적인 악역 임지섭 대위 역을 맡아 호평받고 있다. 주연작인 영화 '우리, 자영'과 '범죄도시2' 등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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