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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변이도 잡는 '먹는 치료제'…코로나 '게임 체인저' 되나

입력 2021-09-09 20:06 수정 2021-09-0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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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책부 윤영탁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지금도 치료제는 있습니다. 그런데 먹는 거라고 하니까 더 관심이 큰 건데, 앞으로 효과가 있을지 여러 가지 많은 궁금증들이 있습니다. 설명 좀 해 주시죠.

[기자]

■ '게임 체인저' 가능성?

효과의 기대가 큰 것은 먹는 치료제가 지금의 코로나19 판세를 바꿀 수 있을 거라는 이런 기대감 때문입니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가 대유행했었는데요.

먹는 치료제인 타미플루 250만 명분이 풀린 뒤 잡혔고 지금은 독감의 한 종류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먹는 치료제가 이런 효과를 낼 수도 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게 되려면 이게 효과가 있어야 되잖아요. 효과는 얼마나 입증이 된 겁니까?

[기자]

아직까지는 타미플루만큼 강력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일을 먹었을 때 몸 안에 바이러스량이 줄어서 중증으로 악화하는 걸 막아주는 정도입니다.

제가 정부 관계자를 취재를 해 봤는데요.

아직 획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아직 최종 임상 결과를 발표한 제약사가 한 곳도 없기 때문에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그런데 변이 바이러스에는 백신보다는 더 잘 대응할 수 있다라는 얘기도 있던데 맞는 건가요?

[기자]

■ '백신 피하는 변이'도 잡는다?

이 문제는 치료제의 원리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먹는 치료제는 바이러스가 유전물질인 RNA를 몸 안에서 복제하고 또 증식하는데 이를 차단을 하는 게 원리입니다. 그래서 주로 변이가 일어나는 바이러스의 돌기 부분이 어떻게 변화를 하든 치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겁니다.

[앵커]

그리고 효과가 지금보다 나아지면 충분히 의미가 있을 걸로 보이기는 하는데 백신처럼 이걸 무료로 받는 건가요?

[기자]

■ 백신처럼 무료 공급?

그게 현재 우리 정부가 협상을 하고 있는 미국 머크사의 치료제를 보면요. 

미국도 10회 복용 한 사람 분에 700달러,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약 80만 원 정도에 계약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는 현재 90만 원 정도 선에서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전액 예산을 편성해서 선구매 계획을 잡고 있기 때문에 무료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위드 코로나가 좀 늦어진 게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이게 도입이 되면 위드 코로나를 좀 앞당길 수 있는 겁니까?

[기자]

■ '위드 코로나' 가는 지름길?

이게 효과가 더 나아져야 된다, 먹는 치료제의 효과가 나아져야 된다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지금처럼 생활치료센터에 가고 또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으로 가는 게 아니라 집에서 약을 먹고 치료를 하는 자가치료도 실제로 가능해질 수 있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백신으로 예방을 하고 또 그래도 침투하는 바이러스는 약으로 없애는 진정한 위드 코로나를 구현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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