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다시 일터에서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지하철역 근처 환풍구에서 작업을 하던 20대 노동자입니다. 경찰은 안전 지침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역 앞 환풍구를 열고 정부의 사고 조사 위원들이 들어갑니다.
20대 노동자 A씨가 추락한 현장입니다.
[(철제판은 떨어진 걸 주워 올려놓은 거죠?) 네, 소방서에서… (시설물들을 다르게 바꾼 건 없는 거죠?) 네, 없습니다.]
사고는 오늘 오전 8시 45분쯤, 서울지하철 6호선 공덕역과 효창공원앞 역 사이에 있는 환풍구에서 발생했습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구급대원 : 그때는 맥박, 호흡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의식은 혼미했는데…]
환풍구에 방호문을 설치하기 위해 덮개를 열다가 덮개와 같이 10m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장에는 A씨를 비롯한 시공업체 직원 5명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A씨의 아버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담당자 : (안전모나 안전대 같은) 안전장구류가 있었다는 건 확인을 했는데 그걸 정상적으로 착용하고 체결했는지는 경찰에서 확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작업자들과 시공사를 상대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