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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윤석열, 국회 우습나…때 되면 부를 테니 보채지 말라"

입력 2021-09-09 15:56 수정 2021-09-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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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시종일관 거친 감정을 남김없이 쏟아내는 난폭한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9일) 윤 원내대표는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겸손한 자세로 사실을 밝히고 자세히 설명하는 기자회견이 아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윤 후보가) 괴문서다, 공작하지 말라, 내가 그렇게 무섭냐, 숨지 말고 나오라. 이렇게 생중계를 지켜보는 국민들 앞에 화가 잔뜩 난 모습을 보였다"며 "시청하는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협박하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지도자의 언어와 태도가 아니다"며 "무소불위 특수부 검사로 살아온 권력자의 언행이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8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일축하며 "내가 그렇게 무섭냐. 나만 정치 공작으로 제거하면 정권 재창출이 그냥 되느냐. 당당하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또 "나를 국회로 불러달라. 당당하게 나도 내 입장을 이야기하겠다"며 "치사하게 숨어서 하지 말고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은 그것이 사실이 아니면 책임질 각오를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가 국회로 불러달라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국회는 윤 후보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그런데 윤 후보는 국회를 우습게 보는 것 같다"며 "때가 되면 다 부를 테니 보채지 마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에 거듭 촉구한다"며 "대검 감찰부가 제보자 휴대폰 등을 분석하고 손준성 검사의 PC 포렌식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신속한 수사와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윤 원내대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을 엄단한 것처럼 윤석열 검찰의 정치공작, 선거개입, 국기 문란 역시 국민께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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