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물을 빠르게 찾아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검색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인터넷 사이트를 자동으로 검색해 웹페이지의 음란성 여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ETRI 유해사이트 자동수집 시스템 시연 사람은 불법 촬영물이나 유해 영상의 검색 키워드를 올리고 결과물이 맞는지 확인 작업만 하면 됩니다.
유해성 판단 정확도는 99.4% 이상으로 검출엔 0.01초도 안 걸립니다. 영상 유사성 비교도 프레임당 약 100만 회의 세부판단을 거칩니다.
그동안 이 기술은 웹하드에서 불법 영상 삭제 시스템으로 사용해왔는데, 이번에 검색 대상을 인터넷 사이트로 확대한 겁니다.
연구진은 지난 6월부터 두 달여간 시험 운영한 결과, 총 18,945개 웹사이트를 자동 수집해 2,631개 유해 사이트를 걸러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람들이 수만 개 웹사이트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불법 촬영물 모니터링이 가능해진 겁니다.
ETRI는 이 기술이 본격 도입되면 이전보다 빠른 피해자 구제와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