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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심야 열병식 개최 정황…합참 "추적 중"|아침& 지금

입력 2021-09-0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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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9일) 정권 수립 기념일을 맞아서 밤사이에 열병식을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아직 북한 매체의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고 외신 보도로 전해진 내용이죠?

[기자]

네, 미국의 NK뉴스가 보도한 내용입니다.

정권 수립 73주년 기념 열병식은 오늘 0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새벽 1시쯤에는 불꽃놀이도 진행됐고, 퍼레이드에는 군 장비 여러 대가 포함됐다고 합니다.

아직 관련 영상이나 사진은 공개되지 않아서 관심을 모았던 새 전략 무기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NK뉴스에 따르면 '공군기의 비행 소리도 들렸다'고 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도 아직은 확인 안 됐는데 나와서 연설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코로나 사태와 잇딴 자연재해 속에서 주민들의 충성심을 고취할 필요가 있는 만큼 북한 정권은 기념일을 앞두고 각종 행사를 이어왔습니다.

우리 합참도 열병식 실시 정황을 포착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북한 소식 하나 더 있는데,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요?

[기자]

네, 현지시간 8일 국제올림픽위원회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내린 자격 정지 결정에 따른 겁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있는 내년 말까지는 대회에 나가거나 경제적 지원도 전혀 받을 수 없습니다.

북한은 도쿄올림픽에 불참한 유일한 나라였는데요.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선수를 보호한다며 불참 결정을 내려놓고, 이를 IOC에 제대로 알리지 않아 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북한 선수를 볼 가능성은 그래도 있는데요.

바흐 위원장 이야기 들어보시죠.

[토마스 바흐/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북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적절한 판단을 내릴 겁니다.]

다만 도쿄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그랬듯, 북한 국기를 달지 않고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게 됩니다.

북한이 베이징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이 대회를 통해 북한과 대화를 이어가려던 우리 정부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앵커]

아프간 소식도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에 대해서 탈레반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요. 이제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약속과 다른 모습들을 계속 보여주고 있죠?

[기자]

현지시간 8일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열린 시위 영상을 CNN이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영상인데요, 들어보시면요.

채찍을 휘두르는 소리에 이어 여성들의 비명이 들립니다.

탈레반은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말과 달리 대학에서의 남녀 분리나 니캅 착용을 명령하고 남성으로만 과도 정부를 꾸리는 등 20년 전 통치 때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반발하는 여성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걸 이렇게 진압하려 한 겁니다.

시위대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시위 참가자 (현지시간 8일) : 우리를 총으로 쏘려고 했어요. 몇몇은 채찍에 맞았습니다. 우리더러 집에 가라고, 이슬람의 통치를 받아들이라고 위협했어요. 우리를 포함시키지도, 우리에게 권리를 주지도 않는 이슬람의 통치를 왜 우리가 받아들여야 합니까?]

이들은 또 CNN에 탈레반이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과 시위를 지켜보던 학생들을 잡아갔다고 전했습니다.

■ 반전·평화존 레논 '이매진' 발매 50주년

이런 아프간 상황에서 더욱 의미 있게 들리는 노래죠.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가 담긴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이매진'이 발매 50주년을 맞았습니다.

노래 중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사는 모습을 상상해 봐요'라는 가사가 발매 50주년을 기념해 뉴욕 타임스퀘어와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 등 계 명소 곳곳에 띄워졌습니다.

(화면제공 : UNIVERSAL MUSIC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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