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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랄랄, 중학생 쏜 고액 별풍선 환불 거절 논란 속 기부 결정

입력 2021-09-07 16:32 수정 2021-09-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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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랄랄, 중학생 쏜 고액 별풍선 환불 거절 논란 속 기부 결정 랄랄

BJ 랄랄이 중학생에게 받은 고액 별풍선에 대한 환불을 거절한 가운데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논란이 거세지가 랄랄은 기부로 방향을 틀었다.


7일 랄랄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미성년자 환불에 대해 영상을 올렸는데 이렇게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면서 "팬의 주장만으로 그 사람이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가늠하기 쉽지 않다. 해당 사례로 환불 조치를 할 경우 안 좋은 선례를 남겨 자칫 악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후원 금액은 환불이 아닌 불우한 청소년이나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청년재단에 기부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건을 공론화해서 쪽지를 보낸 분을 비판해 욕 먹이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순간적으로 괘씸하다고 생각해 방송했다. 내가 부족했다. 생각이 짧았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3일 랄랄은 '지금까지 쏜 별풍선을 환불해달라는 시청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엔 중학교 2학년 팬의 가족으로부터 받은 쪽지 내용이 공개됐다. 동생이 부모님 이름으로 계정으로 만들어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700만 원 정도 후원했다는 것. 하지만 금액 단위가 커 해결이 안 될 것 같아 환불을 요청한다는 내용이었다. 700만 원 중 랄랄에게 후원한 금액은 130만~140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랄랄은 "방송하는 동안 '이 돈이 내 돈이 아니라면, 또 중학생이라면 후원하지 말라'라고 얘기한다. 별풍선은 개인 동의를 거쳐 상품을 구매하는 행위다. BJ들은 후원에 대한 리액션도 한다. 환불을 해줄 수도 있지만 이 친구가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성년자가 후원했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법정 대리인이 취소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어린 친구에게 따끔한 충고와 깊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여타 미성년자들을 위한 경각심을 위해 환불을 안 해주는 것이 맞다는 랄랄을 지지하는 의견과 팬의 가족이 보낸 내용을 배려 없이 공개했다는 지적으로 엇갈린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현재 랄랄은 해당 영상을 내린 상태다.

랄랄은 유튜브 채널 '랄랄ralral'을 통해 유튜버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20 아프리카TV BJ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배우 오민석의 소개팅녀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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