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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부킹 실패하면 골뱅이 불러"...나이트클럽 선생님 논란

입력 2021-09-07 16:12 수정 2021-09-07 18:08

참교육 VS 음담패설 논란...녹취파일에 비속어 '골뱅이'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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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 VS 음담패설 논란...녹취파일에 비속어 '골뱅이'도 등장

나이트클럽 자료화면. 사진=JTBC나이트클럽 자료화면. 사진=JTBC

JTBC는 지난 3일, 경기도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의 A교사가 교육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해드렸습니다. A교사는 지난해 7월, 고1 교실에서 '나이트 부킹'에 대한 강의를 했습니다. 일부 학생이 이를 녹음했고, 교육청에도 진정서가 접수됐습니다. 약 14분가량의 녹음파일에는 나이트 부킹(이성 만남) 과정이 상세히 담겼습니다. 첫 보도 후, 온라인에선 A교사의 강의가 적절했다며 '참스승'이란 평가와 부적절한 음담패설에 불과하단 지적이 엇갈렸습니다.

 
지난 3일 첫 보도 댓글 갈무리. 사진=JTBC 지난 3일 첫 보도 댓글 갈무리. 사진=JTBC

〈A교사 녹취록 中〉
'오늘은 내가 꼭 성공하리라' 이래 갖고 이상한 약을 타는 애들 있어. 이상한 약. 첫 번째는 돼지발정제를 타요...(중략) 효과가 있을까 없을까? 그거 타갖고 먹고 난 다음에 여자애들이 더 뭐랄까? 정신줄을 놓게 되는 경우가 있어...(중략) 근데 그건 그나마 나아. 어떤 애들은 거기다 이제 마약을 타는 애들 있어. 실제로 있었어...(중략) 근데 이 남자는 단지 그날 하룻밤만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건데 그 여자는 어때? 마약 중독이 되는 거야.

학생들이 나이트클럽에 자주 간다는 가정 하에 나온 말은 또 있었습니다. 술에 취해 몸을 못 가누는 여성을 뜻하는 비속어인 '골뱅이' 가 등장한 겁니다. 나이트를 가도, 술에 취해서 가지는 말란 건데 오롯이 교육 목적으로 볼 수 있을지 논란이 예상됩니다.

 
나이트클럽 자료화면. 사진=JTBC나이트클럽 자료화면. 사진=JTBC

〈A교사 녹취록 中〉
'나는 너무나 오늘 여자랑 어떻게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데 안 된다'라고 하면 이제 얘가 이 삐끼한테 돈 한 10만 원 찔러주면서 '야, 골뱅이 좀 보내줘'라고 한단 말이야. 골뱅이 뭐야? 골뱅이 맛있잖아. 먹는 거. 골뱅이 소면 맛있지? 근데 여기서 말한 골뱅이는 술에 너무 취해서 인사불성 된 애 있잖아. 막 이렇게 막 휘청대는 애. 걔네들 넣어줘, 여기에. 걔네들 넣어서 뭐하겠어? 그 애들 골뱅이 넣고 난 다음에 밖에서 얘가 이제 문을 잠가요. 아무도 못 들어오게. 그럼 이 안에서 이 여자애는 본인도 모르게 그냥 다, 어? 당하는 거야. 그래서 술 취해서 나이트를 가면 안 돼, 알았지? 술 취해서 나이트 가면 안 되고.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 전경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 전경

한 여학생은 “선생님이 1에서 10까지 수위가 있는데, 오늘은 몇으로 해줄까? 10이 재밌는데 오늘은 7 정도만 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다른 학생은 "우리는 별로 재미가 없는데 여러 번 그런 얘기를 하셨다"며 비슷한 일이 더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A교사와 학교 측은 취재진의 반론 요청에 1주일 넘게 답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학교 측은 교육청에 진정한 당사자를 찾아내 진정 취하를 부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원칙에 따라 사건을 조사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9.3일자 보도〉
[단독] 수업 중 '나이트 부킹' 강의한 선생님...교육청 조사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437&aid=000027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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