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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체인저' SLBM, 우리 군도 개발…수중 시험발사 성공

입력 2021-09-07 12:14

개발 완료하면 세계 8번째 보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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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완료하면 세계 8번째 보유국

우리 군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마지막 단계인 잠수함 수중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LBM은 잠수함 특유의 은밀성과 탄도 미사일의 파괴력이 더해져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불립니다. 이달 중 예정된 추가 시험에도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인도, 중국, 북한에 이어 세계 8번째 SLBM 보유국이 됩니다.

■세계 8번째 SLBM 보유국 되나…'최종 3단계' 시험발사 성공
7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원(ADD)와 군 당국은 이달 초 '도산 안창호함'에서 SLBM을 발사하는 비공개 수중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사거리가 500㎞에 달하는 탄도미사일인 '현무 2-B'를 기반으로 개발된 국산 SLBM은 '현무 4-4'로 이름 붙여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시험 발사에서는 공기 압력을 이용해 발사관에서 미사일을 수면 위로 올린 뒤 미사일 엔진을 점화하는 '콜드 론치'(Cold Launch) 기능도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말 군 당국은 SLBM 시험 발사 1단계인 지상 사출시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바지선을 이용해 얕은 물 속에서 발사하는 2단계 수중 사출시험도 마쳤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최종 3단계인 잠수함 시험발사에도 성공한 겁니다.

우리 기술로 설계 건조된 해군의 첫 3000톤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우리 기술로 설계 건조된 해군의 첫 3000톤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


■국내 첫 독자 개발 '도산 안창호함'에 탑재될 듯
군은 앞으로 한 두 차례 더 비공개 시험발사를 거친 뒤 SLBM 양산과 실전 배치 단계에 돌입하게 됩니다. 개발이 완료된 SLBM은 시험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해군의 첫 3000톤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지난 달 13일 취역한 '도산안창호함'은 SLBM 발사용 수직발사관 6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아직까지 SLBM 개발 상황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오늘(7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문홍식 부대변인은 “단위 전력에 대한 개별적인 사안은 보안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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