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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장 청탁' 의혹…이해찬 "총선 때 제보 받아" vs 이준석 "생태탕 시즌 2일 수도"

입력 2021-09-07 11:46 수정 2021-09-07 11:46

이해찬 "당대표 시절 세가지 제보 받아"
이준석 "윤석열, 떳떳하다는 입장…검찰 문건 불확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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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당대표 시절 세가지 제보 받아"
이준석 "윤석열, 떳떳하다는 입장…검찰 문건 불확실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청탁 의혹'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7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당시 “검찰이 세 가지 정도의 공작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그때 감사원 쪽에서 하나 준비하고, 검찰에서 2개를 준비하는 것 같다고 했다"며 "2개 중 하나는 이거였고, 하나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건이었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그때 제보가 상당히 정확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선거 개입 정도가 아니라 민주주의 체제를 교란한 국기 문란 행위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이게 실행되면 그냥 두지 않겠다. 사전에 경고한다'고 했기 때문에 실제 그런 행위를 (야권에서) 안 한 것 같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당 대표로서 4·15 총선을 진두지휘하던 지난해 4월 8일 방송인 김어준 씨의 팟캐스트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공작정치가 작동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유 이사장 건 하나가 아니라 제가 파악하는 것도 또 하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번 의혹이 터진 배경에 대해 이 전 대표는 "(21대 총선) 당시에는 그 차원이 아니었는데 (고발장 등의 문서가) 두 달 전에 입수됐다고 한다"며 "야당 내부경선 과정에서 서로 간에 흠집 내기로 나왔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추측했습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증거를 대라'고 그러는데, 이런 은밀한 일에 증거를 남기겠나"며 "수사 자체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법적으로는 자격 문제가 아닌데, 정치는 도덕적인 요소와 상식이 있다. 이것으로 윤 후보가 타격을 많이 받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윤 전 총장) 본인은 '떳떳하다, 부끄러운 게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정치공작이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결국에는 이 문건이 생성된 고리가 검찰 내부인지 아닌지가 제일 중요하다"며 이같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전달된 고발장이 "(검찰) 밖에서 생산된 것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김오수 검찰총장의 빠른 감찰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캠프의 주장처럼 대선 타이밍에 맞춰 거대한 공작을 펴고 있는 것'이라면 "생태탕 시즌 2라 당내에서 굉장한 역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였던 오세훈 시장을 향한 민주당의 '내곡동 땅 투기' 네거티브 공세가 이른바 '생태탕' 논란으로 번진 데 비유한 것입니다.

이 대표는 “(김웅 의원이) 윤 전 총장의 개입경로 역시 모호하다고 했다"며 "만약 손준성 검사와 그리고 우리 당내 모 인사가 조력 과정을 통해서 이런 것을 작성해서 고발장을 냈다고 하면 그 과정에 그러면 윤석열 총장이 개입할 요소는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초기에 이 언론이 보도했던 궤와는 달라지는 것”이라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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