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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직장 오래다니기만 해도 상류층…우리 사회 불행 이유"

입력 2021-09-07 10:36 수정 2021-09-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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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충남 공주대에서 대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충남 공주대에서 대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통념상 부자들만 상류층인 줄 알았는데 대기업이나 공기업의 과장·부장 이상 또는 생산직 장기근속자까지 대한민국 상위 12%에 속하게 됐다"며 "우리가 생각했던 중산층은 붕괴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7일) 안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스스로 중산층이라 여기던 분들이 벼락 상류층이 됐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너무 어이없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멀쩡한 직장을 오래 다니기만 할 수 있어도 상류층에 속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어쩌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저는 이것이 우리 사회가 힘들고 불행해진 근본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 해결이야말로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이자 다음 대통령의 국가 대개혁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 대표는 이를 위해선 '좋은 일자리' 만들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좋은 일자리는 대통령이나 정부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국민 혈세로 초단기 공공 아르바이트를 만들어 취업률을 늘리는 것은 정권 홍보를 위해 국민을 속이는 일이며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나 정부는 과도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해 자유롭게 창의력을 발휘하고 도전할 수 있게 하고, 실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공정한 시장을 만들어야 하며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경제구조 개혁만이 0%대로 추락할 잠재성장률을 다시 끌어 올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중산층을 복원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면서 "우리 국민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아니라 바로 좋은 일자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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