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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슈퍼밴드2' 소름돋는 무대…'황현조 팀·제이유나 팀'

입력 2021-09-07 08:58 수정 2021-09-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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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방송된 JTBC '슈퍼밴드2' 캡처 화면6일 방송된 JTBC '슈퍼밴드2' 캡처 화면
'슈퍼밴드2'가 4라운드로 접어든 가운데, 스타성을 가진 참가자들이 또 한 차례 역대급 무대를 쏟아냈다.

6일 방송된 JTBC '슈퍼밴드2'에서는 결승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본선 4라운드 '자유조합' 미션이 그려졌다. 김예지, 박다울, 황린이 속해 방송 전부터 '올스타 팀'으로 주목받던 황현조 팀과 기타 네 대로 환상의 앙상블을 빚어낸 제이유나 팀의 무대는 이날 프로듀서들의 심금을 울렸다. 또 이문세의 곡으로 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킨 녹두 팀과, 기타를 부순 퍼포먼스로 프로듀서들을 경악하게 만든 양장세민 팀, 자작곡으로 풋풋한 무대를 꾸민 이동헌 팀, 엑소의 '으르렁'을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발로 팀까지 다채로운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날 황현조 팀은 게임 주제곡으로 유명한 '레전드스 네버 다이'(Legends Never Die)를 강렬한 편곡으로 선보여 참가자들은 물론 프로듀서들까지 혼란에 빠트렸다. 황현조는 '전략가 프로듀서' 답게 '슈퍼밴드2'의 올스타를 모조리 소환했다. '작은 악마' 김예지를 시작으로 '거문고 천재' 박다울 그리고 '편곡 천재' 황린까지 영입하며 참가자들의 경계 대상 1호가 됐다. 이후 '레전드스 네버 다이'를 한 편의 영화를 방불케 하는 웅장한 사운드로 편곡, 프로듀서들의 허를 찌르는 공연을 선사했다.

무대가 끝나자 윤상은 "평가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나도 이제 이 제너레이션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무릎을 꿇고 압도당하는 기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상순 역시 "중반까지는 걱정됐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흠뻑 빠져서 보게 된 무대였다"며 감탄을 표했다. 윤종신의 최고점 99점과 유희열의 최저점 92점을 받으며 중간 평가 2위에 등극했다.

중간 평가 1위는 '포 기타'의 제이유나 팀이 차지했다. 제이유나는 김진산, 장하은, 정민혁 등 네 대의 기타로 팀을 구성하고 80년대 영국 팝 록 밴드 티어스 포 피어스(Tears For Fears)의 '에브리바디 원츠 투 룰 더 월드'(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를 선곡했다. 화려한 신스팝의 노래를 어쿠스틱한 감성으로 편곡해서 프로듀서들을 감동에 빠트렸다.

무대가 끝나자 다섯 프로듀서들은 하나같이 극찬을 쏟아냈다. 특히 유희열은 "숨을 못 쉬겠다. 귀를 자꾸 기울이게 한다"며 크게 칭찬했다. 윤종신은 "다른 팀들에게 경고한다. 이 팀 멤버 빼가지 말라"며 제이유나 팀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최고점은 유희열이 99점, 최저점은 윤상이 94점을 주며 중간 평가 1위에 등극했다.

녹두 팀은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건반에 김준서, 기타에 조혁진, 드럼에 장원영을 앉힌 후 1987년에 발매된 이문세의 '그대 나를 보면'을 선택했다. 어느 때보다 돋보인 녹두의 고음을 앞세워 경쾌한 신스팝 무대를 보여줬다. MC 전현무는 녹두를 가리키며 "요새 '슈퍼밴드2'에서 어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대가 끝나자 유희열은 "촌스러우면서 너무 좋았다"며 좋게 평가했다. 윤종신은 "이문세의 무한궤도적 해석이다"라며 참신한 무대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나도 모르게 '으쌰라 으쌰' 할뻔 했다"며 유쾌한 멘트로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CL 역시 "어머니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했다"며 무대에 대해 평했다.

양장세민 팀의 김한겸은 공연 도중 기타를 바닥에 내리쳐 산산조각냈다.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의 '디지털'(Digital)을 강렬한 하드메탈록으로 편곡한 양장세민 팀은 김한겸의 샤우팅 창법과 치솟는 고음으로 칼을 간 무대를 보여줬다. 이에 유희열은 "결국 인류가 승리한 느낌이 들었다"고 호평했다. 윤종신 역시 "속이 후련하다. 김한겸의 폭발적인 가창을 듣고 싶었는데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발로 팀은 엑소의 으르렁을 트렌디한 R&B 장르로 재해석했다. 발로의 현란한 디제잉에 전성배 특유의 그루비한 힙합 드럼, 문수진의 허스키한 보이스까지 얹어지며 또 하나의 명무대를 탄생시켰다. 발로 팀이 공연하는 동안 참가자들 자리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무대가 끝내자 MC 전현무는 "흡사 록페스티벌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CL 역시 "이 팀이 왜 10대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알겠다. 만화에서 바로 튀어나온 것 매력적인 무대였다"고 호평했다.

'슈퍼밴드2'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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