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법사위 여야 충돌…국힘 "정치공세" vs 민주당 "진상규명"

입력 2021-09-07 07:32 수정 2021-09-07 09:5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인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지난해 4월 총선 직전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다는 의혹을 둘러싸고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젯밤(6일) 늦게까지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서도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정뿐인 보도에 여권이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면서 '총선 개입 검풍 시도 사건'이라고 맞섰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수사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법무부와 대검의 합동감찰 등 추가적인 조치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국회 법사위의 긴급 현안질의에서 여당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주문했습니다.

[소병철/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언론에 나온 내용을 조금 더 정확하게 하면 윤 전 총장의 총선 개입 검풍 시도 사건이다…]

야당은 의혹 자체가 터무니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검찰총장이 이렇게 허술하게 고발을 사주합니까?]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언론사 뉴스버스와 김웅 의원 사이의 미공개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김웅 의원이 당시 검찰로부터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한 게 아니라고 이야기한 내용이 의도적으로 보도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김웅(의원)은 '고발장 자신이 만들었다. 손준성 (검사)에 법리에 맞나만 물어봤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회의장 밖에서도 공방은 이어졌습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더러운 입 다물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윤 총장이 '정치공작'을 강변하는 태도는 구석에 몰린 생쥐 같은 비명"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날 긴급현안질의에 참석한 박범계 법무장관은 법무부와 대검의 합동감찰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진상조사, 감찰, 수사 의뢰, 수사 등 여러 가지가 강구될 수 있겠습니다.]

여야는 오늘 김부겸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들이 출석하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도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커지는 '고발 사주' 의혹…"정치공작" vs "검찰 쿠데타" 메신저 사진 속 '손준성 보냄'…윤석열측 "조작 가능성" 윤석열 "지시한 사실 없어"…민주당 "후보 사퇴하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