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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서 더 안쓰러운" 조여정의 '하이클래스'[종합]

입력 2021-09-06 15:30 수정 2021-09-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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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조여정
욕망과 욕망이 만나 폭발한다.


배우 조여정이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1 이후 10년 만에 tvN으로 복귀한다. 영화 '기생충'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99억의 여자' '바람피면 죽는다' 등 작품마다 강렬한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은 조여정이 보다 치명적이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예고했다.

6일 오후 tvN 새 월화극 '하이클래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조여정, 김지수, 하준, 박세진, 공현주, 최병길 감독이 참석했다.

'하이클래스'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다. 극 중 조여정은 남편을 죽인 살인범으로 몰리며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은 전직 변호사 송여울 역을 맡는다. 악몽 같은 삶 속에 하나뿐인 아들을 지키기 위해 초호화 국제학교로 향하지만, 엄마들 사이에서 악의적인 소문이 퍼지며 논란의 중심이 되는 인물이다.

조여정은 "요즘 쉬지 않고 작품을 계속하고 있는데 좋은 작품의 제안을 받아서 하고 있는 것이다. 쉬지 않고 연기를 하니 조금씩은 나아지는 것 같다. 보람을 느끼고 있다"라면서 이 작품을 택한 이유에 대해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섬 안에 갇힌 여성들의 삶이 안쓰러웠다. 잘 표현해서 공감을 얻고 싶었다. 그게 마음을 움직였다. 다른 드라마에서 변호사인 여성, 상류층의 엄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캐릭터였다. 좀 더 일상적이고 생활적인 말투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 큰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너무 큰 일을 마주하는 것처럼 표현하지 않고 일상적으로 풀어갔다. 그런 점이 여타 드라마와 달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송여울 역을 위해 쇼트커트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친구들이 쇼트커트를 추천해서 했는데 송여울과 잘 어울렸다. 작품을 위해 헤어 변신을 크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간) 안 보여줬던 모습이라 좋더라"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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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토리인 만큼 아들 역할의 아역 배우 장선율(안이찬)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조여정은 "촬영하지 않는 시간에도 아들과 붙어있었다. 덕분에 케미스트리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었다. 모성애 연기에 대한 걱정은 내려놨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존 입시 경쟁을 다룬 드라마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자기들만의 울타리를 만들어서 그 울타리를 지키려는 욕망이 강하다는 설명. 그 모습을 '하이클래스' 안에 담아낼 계획이다. 국제학교의 커뮤니티를 지키려는 엄마들과 이 안에 처음 들어가는 송여울의 치열한 대결, 국제학교 안에서의 싸움뿐 아니라 각자 처해있는 계급과 계급 간의 싸움을 통한 심리전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편 가르기의 최대 피해자가 극 안에서 조여정 모자이기 때문에 조여정이 어떠한 모습으로 몰입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대척점에 서 있는 김지수와의 연기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조여정은 "언니 특유의 끌어들임이 있는데 그 매력에 이끌려 촬영했다. 잠깐 편집한 영상을 봤는데 둘이 싸울 때 너무 멋지더라. 기대해도 좋다"라고 말했다.

'하이클래스'는 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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