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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탓 광장공포증 앓던 20대, 약물 직접 찾다 마약 밀수까지

입력 2021-09-06 13:34 수정 2021-09-06 18:41

한 달 새 16번 밀수입
가상화폐로 대금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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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16번 밀수입
가상화폐로 대금 결제

대마수지. 사진=인천세관본부대마수지. 사진=인천세관본부
마약류를 한 달 동안 16회 번이나 밀수입한 20대 남성 A씨가 세관에 붙잡혔습니다.

인천본부세관은 필로폰 등 11종류의 마약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 A(23)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유럽 판매자들로부터 마약류를 사들여 국제우편물로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관은 지난 6월 국제우편물에 진공포장 상태로 숨겨져 있던 케타민과 대마수지 2건을 적발하고, 우편물 수취자인 A씨를 특정했습니다. 이후 각종 증거물을 확보해 A씨에 대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입증했습니다.

세관에 따르면 A씨는 일본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다 왕따를 당해 광장공포증을 앓게 됐습니다. 이후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의 효과가 미미하다고 느껴 본인에게 도움 되는 약물을 직접 찾다가 마약류의 효능을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다크웹(접속허가가 필요하거나 특정 소프트웨어로만 접속 가능한 웹사이트)에서 마약을 구매하고, 구매 대금은 가상화폐로 지급했습니다.

인천세관은 “마약류는 젊은 사람들에게 뇌 손상과 중독질환 증상이 더 크게 나타난다”며 “근거 없는 인터넷 정보나 호기심으로 구매하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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