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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민주노총 위원장, 조합원들에 "총파업 위해 뛰어달라"

입력 2021-09-0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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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민주노총 위원장, 조합원들에 "총파업 위해 뛰어달라"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6일 전 조합원들에게 총파업 준비에 매진해달라는 메시지를 냈다.

민주노총은 이날 양 위원장이 전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공개했다.

이 글은 양 위원장이 전날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접견한 일부 조합원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민주노총은 밝혔다.

양 위원장은 이 글에서 "총파업 투쟁 성사를 위해 모두가 한 걸음씩 더 뛰어달라"며 "모두가 위원장이라는 마음으로, 민주노총답게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노총은 다음 달 20일 110만명의 전 조합원 참여를 목표로 총파업을 준비 중이다. 110만명이 총파업에 참여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양 위원장의 구속으로 대정부 투쟁 분위기가 고조될 경우 규모는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양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자리를 비우게 돼 조합원 동지들께 죄송하다"며 "'탄압에는 저항으로'라는 신념으로 단식 투쟁으로 굳건히 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위원장은 이날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그는 호송차에 오르는 과정에서도 현장에 있던 민주노총 간부에게 "총파업 성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이와 별도로 낸 대국민 메시지에서는 "문재인 정권은 결국 이재용이 석방된 자리에 민주노총 위원장을 잡아 가뒀다"며 "노동 존중을 입에 달고 살던 정부가 누구를 존중하고 누구를 탄압하는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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