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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충청서 54% 득표로 압승…본선 직행 '파란불'

입력 2021-09-06 07:32 수정 2021-09-0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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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번째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틀 연속 과반을 득표했습니다. 이 지사는 토요일 대전·충남 54.81%에 이어 어제(5일) 세종·충북 경선에서도 54.54%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렸습니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이틀째 득표율 30%의 벽을 넘지 못한 채 2위에 머물렀습니다. 충청권 순회 경선 합산 결과 3위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4위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차지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로서는 결선투표 없이 이기겠다는 계획에 힘을 받게 됐고 이낙연 전 대표는 전략을 다시 가다듬고 1차 슈퍼위크로 이어지는 대구·경북, 강원지역 경선 준비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강버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경기도지사 : 텃밭 농사도 제대로 못 하던 농부가 갑자기 큰 농사 맡긴다고 잘 할리 없습니다. 압도적 경쟁력 가진 후보 바로 이재명입니다.]

이재명 지사는 도정 성과로 드러난 경쟁력을 앞세웠고, 이낙연 전 대표는 야당 후보를 언급하며 자신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많은 사람들이 윤석열 씨가 대선 후보가 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는 흠이 커서 불안한 후보입니다. 안전한 후보가 최선의 본선 경쟁력입니다. 저는 안전한 후보입니다.]

결과는 이 지사의 압승이었습니다.

이 지사는 대전·충남, 세종·충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절반 넘는 표를 얻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26% 포인트 이상 뒤처진 2위였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전 장관은 각각 7%와 6%대 득표를 했고, 박용진, 김두관 의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본선 승리'를 원하는 당원들은 물론 일반 국민 투표에도 영향을 줄 만한 결과에, 이 전 대표는 경선 전략 손질을 예고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메시지를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을 어떻게 할 것인가 검토를 해야죠.]

'본선 직행' 전략에 파란불을 켠 이 지사는 '동지들의 헌신에 큰 빚을 졌다'며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가진 입장, 이 나라 미래에 대한 계획 잘 설명 드려서 합리적 판단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제 최대치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음 순회 경선은 이번 주말 대구·경북과 강원에서 치러집니다.

일요일에는 64만 2000명 규모의 국민·일반당원 투표 결과도 공개됩니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국민 표가 모두 1표로 계산되는 만큼, 규모가 큰 국민 투표가 후보 결정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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