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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약속 물량 일부 또 지연…대응 카드 마땅치 않아

입력 2021-09-06 07:49 수정 2021-09-0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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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5일) 9시까지 국내에서는 1345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400명 안팎으로 62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한 달 더 연장된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오늘부터 카페와 식당 등의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로 한 시간 늘어나고 사적모임의 기준도 완화돼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 4단계에서 3단계로 거리두기가 내려간 부산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들을 포함해 8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한편 미국 모더나 백신의 국내 수급은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어제까지 도착할 예정이던 물량의 40%가 오지 않았고 일부 물량이 오늘 추가로 들어와도 계속해서 부족합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 정부 대표단은 미국 모더나 본사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모더나 측이 생산 차질로 갑자기 850만 회 중 절반만 공급하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항의 방문 이후, 공급 지연 문제는 일단락되는 듯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지난 8월 22일) : 모더나가 향후 2주간 총 700만회분의 백신을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정부에 알려왔습니다.]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모더나 백신이 속속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약속한 기한의 마지막 날인 어제, 126만3000회분이 추가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약속했던 것보다 280만 4000회분이 부족합니다.

공급하기로 했던 물량의 약 40%가 도착하지 않은 겁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오늘 모더나 백신 255만 2000회분이 추가로 도착한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예약 인원들과 그리고 정부의 접종 목표에 따른 접종 계획의 수행에 큰 차질이 없는 물량이라고…]

약속한 물량이 대부분 들어오지만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어도 우리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습니다.

앞으로 공급 불안이 되풀이되면 '위드 코로나'의 첫발을 떼기 힘들 수 있습니다.

최근 백신을 잘못 접종한 사례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대구로병원에 이어 평택성모병원에서도 냉장 유효기한이 지난 백신을 104명에게 잘못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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