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사진의 유효기간이게 무슨 말이냐면, 성범죄자 신상공개 사진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유효기간이 있는데 어느 정도일까요? 잠시 후에 정답 알려드립니다.
전자발찌를 끊고 그 전후로 여성 2명을 잇따라 살해한 강윤성.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얼굴을 공개했죠.
[JTBC '뉴스룸' (지난 2일) : 경찰의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범죄 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강윤성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1965년생으로 만 56살입니다.]
그런데 사진 공개 이후 한 번 더 놀라셨을 겁니다.
경찰이 공개한 건 주민등록증 사진인데요.
언론들이 취재한 최근 사진이나 CCTV속 모습과 비교하면 전혀 다른 얼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헤어스타일만 바꿔도 생김새가 확 달라지죠.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성범죄자 신상공개할 때 사진에 유효기간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안 그러면 어떻게 알아보겠나.
네, 그래서 정답은 1년 이내 사진입니다.
성범죄자 가운데 법원이 신상공개 명령을 하면 이렇게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공개되죠.
직접 들어가서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 공개되는 사진은 성범죄자가 경찰서에 가서 1년마다 새로 찍어야 합니다.
그럼 조금 더 취재를 해봤습니다.
과연 제대로 사진이 업데이트되고 있느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니었습니다.
공개 현황을 보면 3500명 정도인데, 일단 빠르게 3분의 1 정도만 훑어봤습니다.
그랬더니 2019년에 찍은 2년 넘은 사진이 계속 올라와 있는 걸 6건 발견했습니다.
1년 6개월이 넘어가는 사진은 50명을 훌쩍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전수조사를 하면 제대로 사진 갱신 안 된 사례가 더 많을 수 있는 거죠.
알림e 사이트에 나와 있는 홍보 웹툰입니다.
신상정보는 경찰청, 법무부, 여성가족부가 협력해서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관리 잘 안 되고 있는 거죠? 이러다 어느새 큰 둑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머드맥스 매드맥스분위기를 바꿔서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할리우드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한 장면 보여드립니다.
지금 유튜브에 공개된 메이드인 코리아 '머드맥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 어민들이 일제히 경운기 수십대를 몰고 갯벌을 가로지르는 장면, 참 재밌죠? 영화를 패러디한 겁니다.
열심히 갯벌을 왜 달렸냐, 바지락 캐러 달린 겁니다.
이게 뭐냐면요, 한국관광공사가 제작한 홍보 영상 중에 '충남 서산' 편입니다.
중간 중간에 유기방 가옥, 해미읍성, 간월암 등 주요 관광 명소도 보여줍니다.
이렇게 국내 각 지역을 배경으로 영상을 만드는데요.
작년에 독특한 춤사위로 인기를 끌었던 '범 내려온다' 기억나시죠? 서울편이었는데요.
해외에서도 인기가 참 많았습니다.
올해 이 프로젝트의 시즌2를 또 선보인 겁니다.
이렇게 재밌는 홍보 영상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으니 이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와야 할 차례인데, 한국관광공사는 영상 마지막에 '응원합니다. 곧 만나요'라고 적었습니다.
모두 곧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Imagine your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