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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 휩쓴 미국 초토화…사망자 60여 명으로 늘어

입력 2021-09-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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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리케인 아이다가 휩쓸고 지나간 미국은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사망자가 60명이 넘고, 복구에도 몇 달이 걸릴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북동부 대도시 필라델피아의 고속도로가 마치 강처럼 변했습니다.

펌프로 물을 빼내고 있지만, 상당수 구간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주니 헬러/필라델피아 시민 : 정말 위기입니다.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물에 갇힌 도심 아파트 단지에는 구조를 위해 주 방위군이 투입됐습니다.

초강력 토네이도가 휩쓴 외곽 마을은 상처투성이입니다.

지붕은 뜯겨 나가고, 쓰러진 송전탑과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앤드루 래스폰/미국 포트워싱턴 소방대장 : 우리 마을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져 버렸습니다.]

한순간에 이재민이 된 주민들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합니다.

[미국 뉴저지 주민 : 우리 집이 없어졌대요. 토네이도가 그랬다는 겁니다.]

물바다가 된 뉴욕을 비롯해 북동부 지역에서만 사망자가 쉰 명 가까이 되고, 여러 명이 실종됐습니다.

미국 전체로는 예순 명 넘게 숨졌습니다.

불어난 물 때문에 450만 명이 홍수 위험에 놓여 있고, 실종자 수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아프간 철수 혼란으로 비판론에 휩싸인 바이든 대통령은 남부 루이지애나로 날아갔습니다.

허리케인 아이다가 처음 상륙한 이곳은 80만 가구가 정전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여러분의 상처를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을 위해 우리가 이곳에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피해를 복구하려면 여러 달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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