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자발찌를 끊기 전후로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강윤성과 관련한 경찰의 수사 상황은 어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은 강윤성이 기존 피해자 두 명 외에 또 다른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을 하려 했었다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첫 번째 살인 전, 해당 여성을 유인하려고 했으나 전화번호를 착각해 연락하지 못했습니다.
첫 번째 살인을 저지르고 달아나던 지난달 27일 오후, 해당 여성을 또다시 유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장소가 엇갈리는 등 의사소통 문제로 실제 범행까지는 가지 못했습니다.
강윤성의 피해자는 또 다른 여성이 될 수도 있었던 겁니다.
경찰은 강 씨로부터 이 여성에게 돈을 요구하고 살해할 생각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증거를 더 확보해 살인예비죄 등 다른 혐의를 추가적으로 적용할 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가운데 강윤성은 지난 5월 출소하기 전부터 돈을 버는 것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강윤성 전 상담코치 : 플랫폼 사업하겠다고 했고, 저보고 같이 사업하자고 하기도 했고… 빨리 나가면 그만큼 일을 빨리할 수 있다…]
그리고 출소한 직후부터 돈에 집착했습니다.
[강윤성/지난 5월 상담코치와의 통화 : 몇 달 후에, 1년 후에 나는 더 이보다 더 나은 타워팰리스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의욕이 강해요. 돈이 최고잖아요.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95%가 돈 때문에 범죄를 하거든요.]
경찰은 이번 범행도 처음부터 돈을 노리고 저지른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