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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삼킨 허리케인 '아이다'…"나이아가라 폭포 수준"

입력 2021-09-03 20:56 수정 2021-09-0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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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남부를 휩쓴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동부까지 덮쳤습니다. 피해가 커지면서 최소 46명이 숨졌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가 물 위에 떠 다닙니다.

마을은 물에 잠겼습니다.

집 안 깊숙이 물이 차올랐습니다.

가구도 모두 젖었습니다.

허리케인 아이다가 휩쓸고 간 뉴욕시 일대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뉴욕시 피해 주민 : 끔찍합니다. 고작 5~10분이에요. 집 전체가 물에 잠기는 데 5~10분밖에 걸리지 않아요.]

지하철 역에 물이 쏟아집니다.

뉴욕시 지하철 벽이 홍수로 무너지며 폭포처럼 물이 흐른 것입니다.

뉴욕시 지하철 46곳이 침수됐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승객들은 역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캐시 호컬/뉴욕주지사 : 하늘이 열리고 나이아가라폭포 수준의 물이 뉴욕 거리로 쏟아졌습니다.]

뉴저지 일부 지역에선 토네이도까지 발생했습니다.

뉴욕과 뉴저지 등 미국 동부 4개 주에서 최소 46명이 사망했습니다.

물이 찬 집에서 대피하지 못했거나 물이 차서 차량 문을 열지 못해 사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아미르타 바그완딘/희생자 가족 : 아들과 여동생을 잃었어요. 아직도 받아들이기 어려워요.]

뉴욕시 퀸스에선 불법 개조한 지하 건물에 살던 저소득층 주민들이 희생됐습니다.

두 살 아이와 부모, 80대 할머니 등 1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샘수일 초우드후리/희생자 이웃 주민 : 그들은 지하에 살았기 때문에 물이 더 많이 차올랐을 거예요. 그 가족은 숨졌어요.]

약 20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뉴욕과 뉴저지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TheBela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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