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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서 91명 오접종, 유통기한 지난 화이자 맞아

입력 2021-09-03 15:08 수정 2021-09-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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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91명에게 접종하는 '오접종'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3일) 울산시와 중구 등에 따르면 한 종합병원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번 달 2일 사이 91명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이들에게 접종된 백신 냉장보관 기한은 지난달 25일까지인데 26일에 7명, 27일에 14명, 1일과 2일 각 35명이 접종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이 조사한 결과 같은 제조(로트)번호의 백신을 입고일 순서대로 써야 하는데, 병원 측 실수로 나중에 입고된 백신을 먼저 쓴 걸로 드러났습니다.

시는 질병관리청에 이를 보고하고, 오접종자들의 이상 반응 여부를 살피고 있습니다. 오접종자들은 3주 뒤에 다시 백신을 접종받을 예정입니다.

이번 사고로 시는 해당 병원에서 예정된 백신 접종 업무를 중구예방접종센터로 이관하고, 병원에 보관 중인 백신을 모두 걷어갔습니다. 또 해당 병원의 백신 접종 의료기관 위탁을 오는 6일 자로 해지할 예정입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부산에서 오접종 사례가 있어 점검했는데, 종합병원에서 이해할 수 없는 과실이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철저한 조치와 후속 대응으로 추가 피해를 막고, 위탁의료기관의 백신 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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