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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한 달 연장"…식당 밤 10시·추석 5인 검토

입력 2021-09-03 07:28 수정 2021-09-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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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월 7일 1000명을 넘어선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오늘(3일)까지 59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까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652명, 오늘 0시 기준으로 따지면 1800명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음에 따라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늘 다시 한번 연장됩니다. 그동안 2주 단위로 재연장 결정이 내려진 것과 달리 이번에는 추석 연휴를 포함해 약 한 달로 적용 기간이 길어질 전망입니다.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은 다시 밤 10시로 한 시간 늘리는 안이 논의가 됐습니다. 그리고 연휴가 있는 만큼 관심이 높았던 가족모임에 대해서는 백신을 맞았다면 인원 기준을 조금 풀어주는 안도 유력하게 검토됐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최종 결정이 나서 오늘 발표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2주 동안 수도권을 비롯한 4단계 지역에선 식당과 카페가 밤 9시까지만 영업했습니다.

대신 백신 접종을 끝낸 사람은 저녁에도 4명까지 모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유인책은 효과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영업시간을 다시 밤 10시로 돌려놓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노래연습장이나 PC방 등도 백신 맞은 사람이 끼어 있다면 적어도 4명까지는 모일 수 있게 해달라는 의견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가족모임은 추석 연휴에 한해 5명 이상 가능해질 걸로 보입니다.

직계 가족으로 한정하지는 않고 인원수만 제한하는데 몇 명까지 풀어줄지는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모이는 건 위험하기 때문에 가족별로 돌아가면서 만나는 방안도 거론됐습니다.

접종을 마친 부모님 댁에 큰집이 먼저, 그다음 작은집이 찾아가는 식입니다.

이런 인센티브에 1차 접종자를 포함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델타 변이' 전파력을 고려하면 위험하다는 반론이 더 큽니다.

4단계 지역에선 금지돼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면회도 백신을 맞은 사람은 가능하도록, 풀어줄 걸로 보입니다.

거리두기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그대로 유지하는데 이견은 없습니다.

지난 4주 환자 수가 1700~2000명으로 좀처럼 줄지 않고 있어섭니다.

방역당국은 연휴를 포함한 2주 동안 특별대책을 시행하고 그 뒤에는 생활방역 체계,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전환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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