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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휩쓸고 뉴욕까지 덮친 허리케인…최소 25명 숨져

입력 2021-09-03 07:57 수정 2021-09-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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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남부 쪽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피해를 만든 허리케인 아이다가 뉴욕을 포함한 동부까지 덮쳤습니다. 뉴욕 12명을 포함해서 2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 소식은 홍희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하철역 안으로 물이 세차게 들어옵니다.

플랫폼에도 폭포처럼 물이 쏟아집니다.

버스 안 승객들은 좌석까지 차오른 물에 오도 가도 못합니다.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남부에 이어 뉴욕과 뉴저지 등 북동부 일대까지 덮쳤습니다.

[캐시 호컬/뉴욕주지사 : 어젯밤 8시 50분에서 9시 50분 사이에 하늘이 열리고 뉴욕 거리로 나이아가라 폭포 수준의 물이 쏟아질 줄은 몰랐습니다.]

주택가는 운하가 됐습니다.

차가 완전히 잠길 정도입니다.

물이 차오르며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보트로 구조됐습니다.

[헥토르 로라/뉴저지 파사익 시장 : 너무 많은 지역이 침수 피해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차는 물에 잠겼고 물속에 시신들도 있어요. 현재 시신을 수습 중입니다.]

뉴욕 센트럴파크에는 시간당 80mm의 비가 쏟아져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허리케인 아이다는 미국을 빠져나가고 있지만 북동부 지역엔 여전히 토네이도가 남아 있습니다.

강한 바람에 마을은 온통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뉴저지 토네이도 피해 주민 : 집에 들어갔더니 가구들이 '휙' 돌고 있는 걸 봤어요. 마당에 있던 가구들은 다 젖었고 우리는 지하실로 대피했어요.]

뉴욕시와 뉴저지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허리케인 아이다로 미 동북부에서 지금까지 최소 25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침수된 집에 갇히면서 뉴욕에서만 12명이 숨졌습니다.

20만 건의 정전 사고가 발생했고 뉴욕 공항 항공편은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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