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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 부활' 놓고 윤석열-홍준표 '두테르테' 공방ㅣ뉴스썰기

입력 2021-09-0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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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대 기자]

가을 바람 같은 < 뉴스썰기 > 시간, 오늘(2일)은 색다르게 해보겠습니다. 강지영 앵커가 뉴스를 썰어보겠습니다. 최근에 저희가 역할을 바꿔보자고 했었잖아요. 오늘 한 번 그렇게 해보는 걸로, 준비해오셨죠?

[강지영 아나운서]

준비해왔습니다. 영상부터 보고 가시죠.

[로드리고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지난해 4월) : 우리는 준비돼 있습니다 (코로나19 봉쇄 상황에서 총격전이나 살인 등 문제를 일으키면 주저하지 않고 군인들이 당신을 쏠 겁니다.]

< 두테르테! 두테르테? >

[이성대 기자]

방금 보셨지만,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인데요. 이게 왜 논란이 됐나요?

[강지영 아나운서]

지금 윤석열, 홍준표 두 대선 예비후보 간 두테르테 논란이 있었습니다. 일단 어제 윤석열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행정의 수반인 대통령이 형사처벌에 관한 사법 집행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 좀 어떻게 보면 두테르테식인데…]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가 지난 31일 SNS에 "이런 놈은 사형시켜야 하지 않겠나.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이런 놈은 반드시 사형시킬 것"이라고 남기자 이 글을 보고 "시스템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대통령은 그 문제를 잘 파악해 국회와 협조해 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게 대통령이다"라고 윤 후보가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겁니다.

[이성대 기자]

윤 후보가 홍준표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조금 비판을 했다. 이렇게 해석을 하면 될 것 같은데, 그런데 지금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난 2017년 대선 때도 흉악범에 한해서는 사형제를 강력하게 집행해야 된다는 얘기를 했었죠. 처음 하는 얘기가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 홍 후보, 어떤 반응이었나요?

[강지영 아나운서]

바로 반박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SNS에 "나를 두테르테에 비유한 것은 오폭"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두테르테이고, 귀하는 두테르테의 하수인이었다"라고 반박을 했습니다. 뜬금없이 두테르테에 비교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홍준표 후보뿐만 아니라 다른 캠프에서도 윤석열 후보에게 반응을 내놨는데요. 윤건영 의원은 "우리 우방국의 대통령이자 정상이지 않나, 그걸 비하·폄하하는 식의 발언은 옳지 않다"라고 했고 이재명 캠프 측은 "정쟁 소재로 활용하면 안 된다"라며 감쌌고요. 이준석 대표는 "그렇게까지 외교적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일 건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후보도 여기에 대해 반응을 내놨는데요. "얘기 한마디만 하면 다들 벌떼처럼 말씀하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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