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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혐의' 정일훈, 항소심 재판 당일까지 반성문

입력 2021-09-02 16:40 수정 2021-09-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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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엔터뉴스팀JTBC 엔터뉴스팀
대마 혐의를 받는 비투비 출신 정일훈이 38차례의 반성문을 내고 양형 의지를 내보였다.

2일 오후 4시 서울고등법원 제13형사부(최수환 재판장)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일훈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같은 혐의 등을 받는 공모자를 포함한 7인의 피고인들과 함께 2심으로 넘어 왔다.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정일훈은 수감복을 입고 피고인석에 착석했다. 재판장이 직업에 대해 묻자 "연예인으로 되어 있고 가수 활동을 했다"고 답했다. 방청석에는 피고인 가족과 지인을 비롯해 정일훈 팬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다수 있어 재판장은 정확한 주소까진 따로 확인하진 않았다.

재판에선 대체로 혐의를 시인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취했다. 7월 9일부터 첫 공판 전날인 9월 1일까지 무려 38건의 반성문을 재판부에 전달하는 등 반성의 뜻을 계속해서 보여왔다. 법률대리인은 "정일훈과 공모자인 작곡가 등은 1심에서 자백은 했지만 실제 대마 구매 횟수와 흡연 횟수가 적게는 4번에서 많게는 7번까지 과다하게 사실 오인이 있다. 추징금에 대해서도 법리적 오류가 있어 보인다"면서 전체적인 양형 부당을 항소 이유로 들었다.

항소심은 피고인의 항소로 이뤄졌다. 검찰 측은 지난 1일 낸 정일훈 측의 항소이유서 보충서를 아직 받아보지 못했다며 추후 검토 의견을 내기로 했다. 이에 재판장은 "피고인 8인이 공동으로 매수하고 흡연을 했다고 하나, 항소이유서 보충서를 보니까 서로 불일치하는 내용들이 있다. 8인의 피고인들이 공모한 부분들은 서로 맞출 수 있을테니까 변호인들이 사실 오인이나 법리 오인 부분에 있어서는 동일하게 의견을 맞춰서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다음 기일은 10월 7일 오전 11시 20분이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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