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추석 전 70% 1차 접종 계획…모더나 600만회분 관건

입력 2021-09-02 07: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정부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치도록 할 계획입니다. 물론 백신 수급에 큰 차질이 없어야 가능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모더나 백신이 문제입니다. 뒤늦게 공급받기로 했던 600만 회 접종 분량이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약속한 기한이 사흘 남았지만, 모더나 측은 언제 어느 정도 주겠다는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 정부는 모더나 백신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모더나 측이 줘야 할 8월분 물량은 700만 회분입니다.

100만 회분은 먼저 들어왔습니다.

[강도태/보건복지부 2차관 (지난 8월 22일) : 다음 주부터 600만회분이 9월 첫째 주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것입니다.]

정부는 이 물량을 계산해 추석 이후로 밀렸던 예약자들까지 앞당겨 다음 주부터 접종을 하기로 했습니다.

200만 명 정도 추정됩니다.

그런데 모더나는 아직도 우리 정부에 어떤 답도 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모더나 쪽에서 먼저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하고선 확답을 안 주고 있다"면서 "일부라도 통보를 해주면 발표를 하면 되는데 답답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600만 회분 모두 오지 않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 대책을 세우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일단 정부는 모더나 물량이 없어도 접종 계획을 미루진 않을 방침입니다.

루마니아에서 받은 백신도 쓰기로 했습니다.

화이자 105만 회분은 사오고, 모더나 45만 회분은 우리 의료물품과 맞바꾸기로 했습니다.

모더나 때문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저희가 8월 초부터 계속적으로 협의를 해오던 기간이었던 거고요.]

어제(1일) 도착한 화이자 백신에 루마니아 물량까지 합하면 국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재고는 800만 회분이 됩니다.

2차 접종 물량을 남기지 않고 다 써야 추석 전 1차 접종 70% 목표 달성이 가능합니다.

질병청 당국자도 "모더나 물량이 없으면 당연히 접종 계획에 영향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허성운)

관련기사

백신 공급 숨통 트일까…GC녹십자, 얀센 위탁생산 협의 18~49세 접종 시작…백신 종류만 4가지, 곳곳서 혼란 델타 확산 속…국민 절반, 추석 직후 '2차 접종' 마칠 듯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