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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대성공" 바이든 정면돌파…공화당선 "물러나라"

입력 2021-09-01 21:33 수정 2021-09-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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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아프간전은 끝냈지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한 '책임 공방'은 이제 시작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철수 작전이 대성공'이라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반대 쪽에선 '참담한 실패'라며 대통령 사임까지 요구했습니다.

임종주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전의 종료를 선언하면서 대피 작전이 미흡했다는 비판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6월이나 7월에 대피를 시작했다고 해도 여전히 사람들이 공항으로 몰렸을 것이고 통제도 먹히지 않았을 것입니다.]

철수 작전은 대성공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번 임무의 놀라운 성공은 미군과 외교관, 정보 전문가들의 뛰어난 기술과 용기 덕분입니다.]

그러나 공화당은 참담한 실패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하원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클레이 히긴스/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 미국 대통령의 명예를 조금이라도 유지하려면 물러나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의원들은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동반 퇴진도 요구하고 국무장관은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공화당 지도부는 바이든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도 대통령 탄핵에는 일단 거리를 뒀습니다.

대신 의회에서 진상 조사를 하는 것과 책임을 규명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민주당도 청문회를 열어 잘잘못은 따져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여론의 반응은 대체로 비판적입니다.

ABC 방송 조사에서는 59%가, 로이터 조사에선 51%가 바이든 대통령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본다고 답변했습니다.

의회 청문회라는 험난한 시험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로선 아프간에 100명 넘게 남은 미국인의 안전한 대피 여부가 당장 큰 숙제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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