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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소중해'…1주 만에 1억 모였다, 쓰레기통 발견 아기 위해 손 내민 부모들

입력 2021-09-01 17:50 수정 2021-09-0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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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자료사진=JTBC 캡처〉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자료사진=JTBC 캡처〉
최근 청주에서 탯줄도 채 떼지 않은 갓난아기가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발견돼 국민적 공분과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아이를 돕겠다는 부모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 아기를 위한 모금이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1억 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후원자 대부분은 개인입니다. 이들은 입금자명 대신에 '아기야 힘내', '아기야 사랑해', '아기야 넌 소중해', '아기야 미안해' 등 문구를 적어 아기를 향한 마음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큰돈을 낸 분도 있지만, 대부분 십시일반으로 호주머니를 털어 기부한 경우"라고 했습니다.

오는 31일까지 모인 후원금은 전액 아기를 위한 치료비와 생필품 지원금 등으로 쓰이게 됩니다.

아기는 현재 충북대학교병원에서 힘든 치료 과정을 잘 버텨내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치료를 마치는 대로 가정위탁이나 보호시설로 옮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청주시 관계자는 "친모 가족이 아기의 양육 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어떻게 보호할지 정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지난달 18일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이 아기는 탯줄이 달린 채 충북 청주시 한 식당 음식물 쓰레기통에 유기됐다가 3일 만에 소방당국에 구조됐습니다. "음식물 쓰레기통 안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섭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친모를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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