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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조업 중 바다 빠진 아들, 몸 던진 아버지까지…2명 숨져

입력 2021-09-01 16:22 수정 2021-09-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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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조업하던 선장과 선원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들은 아버지와 아들입니다. 그물 작업을 하던 아들이 바다에 빠지자 아버지가 구하려 뛰어든 건데, 안타깝게도 모두 숨졌습니다.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JTBC 캡처〉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JTBC 캡처〉
오늘(1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새벽 0시 40분쯤 전남 장흥군 우산항 방조제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사고가 나 선원 2명이 숨졌습니다.

수영할 줄 모르는 아들이 그물 작업을 하다 바다로 떨어지자, 아버지는 밧줄을 던져 구조를 시도했고 결국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몸을 던졌습니다. 당시 배에는 부모와 아들까지 가족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해경에 신고를 했고, 해경은 경비정과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 주변 조업 어선에 협조를 요청하고 출동했습니다.

구조된 아버지와 아들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 숨졌다고 해경은 전했습니다.

완도해경은 '먼저 바다에 빠진 선원을 구하기 위해 선장이 뛰어들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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