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일)은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2000명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9시까지 183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날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569명이나 많습니다. 전파력이 훨씬 더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진자 10명 가운데 9명꼴입니다. 다행히 백신 접종은 한층 더 속도를 내고 있어서 추석 직후에는 우리 국민의 절반이 2차 접종까지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2번 접종을 끝낸 사람은 1500만 명이 조금 넘습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30%에 가깝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41만여 명이 2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1차 접종자까지 합하면 하루에 많게는 114만 명이 백신을 맞았습니다.
이 속도라면 추석 직후에는 우리 국민의 절반이 면역을 얻게 됩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9월 말까지는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완료하고요. 또 특히 고령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해서 국민의 50% 가까이가 완전접종, 2차 접종까지 완료를 하게 됩니다.]
전파력이 높은 데다 백신의 효능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국내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자의 비율은 4주 만에 73%에서 94%까지 올랐습니다.
걸렸다 하면 대부분 델타 변이 감염입니다.
일본에서는 새로운 델타 변이도 확인됐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한 확진자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서 N501S라는 변이가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 변이가 어떤 특성이 있는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이 변이가 이미 국내에 들어온 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해외입국 관련 사례 중에서 1명이 확인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6월경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정부는 최근 확산하는 람다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도 내놨습니다.
10일부터 페루와 칠레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시설에서 7일 동안 격리하고 두 번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