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4120명 중 1016명 사망
환경부, 위원장에 김이수 추천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관련해 피해 구제 조정기구가 사건 발생 10년 만에 처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환경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단체와 옥시를 포함한 가습기살균제 제조·유통 업체들이 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조정위원회에 참여한 기업은 1250억 원 규모의 피해분담금을 낸 18개 기업 가운데 롯데쇼핑과 옥시, 이마트, 애경산업, 홈플러스, SK케미칼 6곳입니다.
앞서 피해자 단체들과 관련 기업들은 조정위원장 추천을 환경부에 요청했고, 환경부는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을 추천했습니다.
현재까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로 인정받은 사람은 4120명이며 이 가운데 1016명은 이미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각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인 집단은 9살 이하로 영유아와 어린이 피해자 242명 가운데 187명이 숨져 사망률이 77.3%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