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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훼손' 연쇄살인범 "더 많이 못 죽여서 한"

입력 2021-08-31 15:32 수정 2021-08-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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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추적 전자장치, 일명 전자발찌를 끊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모(56)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강씨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강씨는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보도나 똑바로 하라"고 한 후, '유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손으로 취재진의 마이크를 치는 등 흥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씨는 지난 26일 밤 자신의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27일 오후 전자발찌를 끊어서 버린 뒤 달아난 혐의, 29일 새벽에 또 다른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강씨의 난동은 서울동부지법에 도착해서도 이어졌습니다. 강씨는 취재진이 재차 살해 동기를 묻자 방송용 마이크를 왼발로 걷어찼습니다.

심사 직후 법원을 나선 강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참 침묵하더니,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 "내가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사람을 둘이나 죽인 이유가 뭐냐'고 묻자 "사회가 X 같아서 그런 거야"라고 답했습니다. 다시 취재진이 '반성은 전혀 하지 않나'라고 묻자 "당연히 반성 안 하지. 사회가 X 같은데"라며 황당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강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늦은 오후쯤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번 주 중 신상정보공개심의위를 열어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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