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국 첫 여성 인권 선언서 발표한 날, 미술인들 연대했다

입력 2021-08-30 16:12 수정 2021-08-30 16:28

볼 만한 전시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볼 만한 전시들


김순임의 '그 얼굴_이교일'. 교육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자신의 외할머니 모습에 '여권통문' 정신을 담았다.김순임의 '그 얼굴_이교일'. 교육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자신의 외할머니 모습에 '여권통문' 정신을 담았다.

'여권통문의 날' 기념전

“신체와 수족과 이목에 남녀가 다름이 있는가.”
1898년 9월 1일, 서울 북촌의 양반 여성들이 모였습니다. 평등한 교육권, 참정권, 경제활동 참여권의 내용을 담은 여권통문(女權通文)을 발표하기 위해섭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인권 선언서로, 300여 명의 여성들이 찬동했습니다. 이날을 기리기 위해 9월 1일은 지난 2019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습니다.

'여권통문의 날'을 기념하는 전시가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립니다.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고, 연대하고, 실천한 여성들에게 감사하는 전시로 기획자와 평론가, 여성 작가 3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전시를 기획한 조은정 미술평론가는 “여성의 배움을 있게 하여 사유하고 행동할 수 있게 해준 선배들을 기념하는 행사”라고 설명했습니다.

◇9월 1일~7일,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

1956년 여름 한영수 작가가 촬영한 뚝섬 ⓒ한영수문화재단1956년 여름 한영수 작가가 촬영한 뚝섬 ⓒ한영수문화재단

'시간, 하늘에 그리다 - Once Upon the Sky'

사진가 한영수(1933∼99)의 1950년대 서울은 우리의 상상을 배신합니다. 6ㆍ25 전쟁 후 폐허가 아니라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사회상을 포착했는데요. 한강에서 여름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 명동 거리를 거니는 세련된 차림의 사람들이 그의 카메라에 담겨 오늘날 관객들을 놀라게 합니다. 현재 서울 전경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공간에서 과거 서울의 모습을 담은 사진 70여 점을 만난다는 기획입니다.

◇9월 1일~내년 2월 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 'Lingering in Time-구본창 개인전'

사진가 구본창의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의 사진을 망라하는 대규모 개인전이 베이징의 사진 전문 미술관에서 다음달 4일부터 열립니다. 1989년작 '생각의 바다'가 32년 전 액자 그대로 전시되고, 10여 점의 '백자' 연작과 근작 '황금' 시리즈까지 공개됩니다.

◇9월 4일∼11월 4일, 중국 베이징 쓰리 섀도 포토그라피 아트센터(Three Shadows Photography Art Centre)



■ 'NORMAL LIFE'

'전염의 시대'가 길어지면서 더욱 간절해진 '평범함'과 '일상적임'을 화폭에 담은 김희수 작가의 개인전입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자유롭고 대담하게 표현했습니다.

◇9월 1일~11월 28일, 서울 삼청동 갤러리애프터눈



■ 정직성 화집 '브릭북(Brick Book)' 출간

화가 정직성이 1996년부터 2021년까지의 600점 넘는 작품을 망라한 화집, '브릭북(Brick Book)'을 출간했습니다. 적은 돈으로 세를 얻어야 했기 때문에 마흔 세 번 이사를 다녀야 했던 삶의 조건을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으로 해석한 연립주택(2002~2009) 시리즈를 비롯해 푸른기계(2009~2010), 공사장 추상(2010~2014), 현대 자개 회화(2019~) 등 주요 연작들이 담겼습니다.

◇이미지브릭1-정직성 브릭북(Brick Book), 페이지룸8

광고

JTBC 핫클릭